
국민연금 수령 시기, 꼭 정해진 나이에만 받아야 할까요? 최근 고령화와 장수 시대에 접어들면서 국민연금의 ‘연기 수령’이 재테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금 수령을 미루면 연금액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연기 신청 방법과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실제로 연기를 선택하면 어떤 점이 유리한지 꼼꼼하게 정리해드립니다.
국민연금 연기 수령, 어떻게 가능한가?

국민연금은 법정 수령 나이에 바로 받지 않고, 본인의 상황에 맞게 수령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연기연금’ 제도를 운영합니다.
연기연금은 연금 수령 개시 연령에 도달한 후 최대 5년까지, 연금액의 일부(50~90% 단위) 또는 전부(100%)에 대해 연기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즉, 연금의 절반만 먼저 받고 나머지는 나중에 받을 수도 있고, 전액을 한 번에 미룰 수도 있습니다.
연기 기간 동안 연금은 지급되지 않지만, 연기한 기간만큼 연금액이 매년 7.2%씩 가산됩니다. 예를 들어, 연금 수령을 5년 미루면 원래 받을 금액의 36%가 더해져 평생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기연금 신청 방법과 절차



연기연금 신청은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에 도달한 후 1회에 한해 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모바일 앱, 방문, 우편, 팩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연기 비율(50~100%)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연기 기간 중간에 연금 수령을 원하면 ‘재지급 신청’을 통해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신청한 달의 다음 달부터 연금이 지급됩니다.
연기연금의 장점과 손익분기점
연기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연금액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1년 연기 시 7.2%, 5년 연기 시 36%까지 연금액이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원래 월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면 5년 연기 후에는 136만 원을 평생 받게 됩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연기연금이 정상연금보다 유리해지는지, 즉 손익분기점도 따져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5년 연기 시 약 14년(예: 65세에 연기 시작, 79세 이후) 이상 생존하면 연기연금이 더 유리해집니다.
기대수명이 길고 건강에 자신 있다면 연기연금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연기연금 선택 시 주의할 점



- 연기 기간 중에는 연금이 지급되지 않으니, 그 기간 동안의 생활비를 충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 연기 후 연금액이 늘어나면 건강보험료, 연금소득세, 기초연금 수급액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전환될 경우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미리 계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연기연금은 1회만 신청 가능하며, 한 번 정한 연기 비율은 변경이 어렵습니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 연기연금은 장수할수록 유리한 구조이므로, 본인의 건강 상태와 가족력, 노후 자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연기연금,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연금 수령 나이에 도달했지만 안정적인 소득이 계속되는 분
- 노후 생활비에 여유가 있고, 더 많은 연금액을 원하시는 분
- 기대수명이 길 것으로 예상되는 분
- 연금액을 최대한 늘려 노후 재정 안정을 도모하고 싶은 분
국민연금 연기 수령, 내게 맞는 전략 세우기



국민연금 연기 수령은 단순히 수령 시기를 미루는 것이 아니라, 평생 받을 연금액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강력한 노후 재테크 전략입니다. 단, 연기 기간 동안의 생활비와 건강, 세금, 보험료 등 여러 요소를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지금 내 상황에 맞는 국민연금 수령 전략이 궁금하다면,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내 연금 알아보기’ 서비스 또는 상담(국번 없이 1355)을 통해 맞춤형 설계를 받아보세요. 현명한 선택이 든든한 노후를 만듭니다.